국내 신도시 중 최고 녹지율 확보로 주목받은 광교 신도시가 ‘명품 생태하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내 원천리천, 여천, 가산천 등 3개 지방하천과 절골천, 성죽천, 쇠죽골천, 동녘쇠줄골천, 아래쇠죽골천, 산의천, 산의실천 등 7개 소하천 15.8km를 대상으로 자연친화적 생태·경관설계를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말 준공 목표로 조성 중인 광교신도시내 생태하천은 자연에 최대한 가까운 형상으로 복원하게 되며 수리수문분석으로 치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태적 수질정화 습지’를 조성, 수질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 숨 쉬는 소생물 서식지와 물 체험 공간, 생태학습 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하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는 ‘친수체험공간’으로의 탈바꿈도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만의 창조적인 생태하천 디자인 계획을 세워 광교의 자연자원과 역사, 환경, 문화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맞춤형 청정 생태하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광교신도시 입주자분들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하천과 어우러질 교량 건설도 한창이다. 광교신도시 교량은 위치와 경관 특성에 따라 랜드마크교량, 미관특화교량, 일반교량으로 구분된다.
랜드마크교량은 단지중심과 역사공원에 인접한 ‘쌍무지개다리’와 전체 하천 최하단에 있는 ‘여천교’로 광교의 자연과 역사, 미래를 형상화했다.
쌍무지개다리는 두 개의 비대칭 아치로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상징화했으며 교량 하부에는 화성의 역사와 광교의 자연을 이미지화한 부조벽을 설치, 쾌적하고 품격 높은 문화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여천교는 ‘미래로 가는 배’를 형상화했으며 교량 하부엔 ‘시민참여의 벽’을 설치해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하천풍경을 연출해 갈 계획이다.
미관특화교량은 대나무숲에 부는 바람결의 이미지와 주변 공공용지를 연계 디자인한 ‘바람결다리’와, 백성이 잘사는 나라를 꿈꾸었던 정조의 이상을 담은 인(人)형 다리 ‘천년지교(千年之橋)’ 등 지구별 특성을 반영한 8개로 구성돼 있다.
일반교량은 통일된 디자인으로 주변 생태하천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명품 생태하천 프로젝트는 ‘조명’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흐르는 빛’으로 미래 지향적인 친수공간을 지향하는 여천구간, ‘활기찬 빛’을 활용해 야간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원천리천 하류구간, 별을 감상할 수 있도록 ‘스며드는 빛’을 연출하게 될 원천리천 상류와 소하천 구간으로 구분돼 광교신도시다운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태하천의 밤 경관이 탄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