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열풍이 부는가운데 애플 '아이폰'이 삼성 '옴니아2'를 비롯한 타사 경쟁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시장조사기관 마케팅인사이트와 휴대전화 포털 세티즌이 스마트폰 사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종합만족도에서 아이폰이 86.5%를 기록,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은 추천의향, 재구매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각각 88.6%, 85.6% 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에비해 '옴니아2'는 만족도와 추천의향에서 44.4%와 51.2% 를 기록해 다른 브랜드 스마트폰들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엑스페리아, 엑스프레스 뮤직폰, 인사이트 등의 브랜드들로 구성된 '기타' 스마트폰은 만족도와 추천의향에서 60% 내외, 재구매에서 30%대 응답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3개 영역 모두에서 아이폰이 크게 앞섰고, 그 다음은 '기타' 스마트폰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옴니아2와 옴니아1 순이었다.
기능별 만족도에서는 옴니아2가 화면ㆍ화질 만족도에서 86.4%로 1위를 기록했을 뿐 디자인과 응용프로그램ㆍ품질ㆍ무선인터넷에서 모두 아이폰이 선두를 지켰다. 옴니아1은 응용프로그램과 유통과정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평소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장점을 비교한 설문에서는 아이폰이 편리성ㆍ터치 기능ㆍ디자인ㆍ인터페이스ㆍ처리속도에서 모두 최상위를 차지했으며,옴니아2는 화질과 동영상 기능,음악파일 무료 제공 등 3개 항목에서 우위를 보였다.그러나 편리성과 터치기능ㆍ디자인ㆍ무게 등에서는 동급 최하위를 기록,해외 제품에 미치지 못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김진국 사장은 "지금까지 어떤 휴대폰도 아이폰 처럼 높은 만족률을 보인 적이 없다"면서 "경쟁 브랜드간 차이도 컸고 삼성전자의 옴니아1과 옴니아2가 열세인 점도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교적 손쉽게 시장지키기에 성공해 온 국내업체들이 지금까지의 제품전략, 마케팅전략, 서비스전략 등 모든 것을 백지에 놓고 설계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