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경영컨설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컨설팅 이용현황과 계획, 활용부진 및 애로요인을 진단하는 한편 컨설팅효과 제고와 활성화방안을 27일 제시했다.
협력센터가 수도권 지역 중소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경영컨설팅을 받은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46.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없는 기업들은 경영컨설팅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 ‘컨설팅 비용부담’(25%)‘, 경영애로 해소와 역량강화에 실질적인 도움 부족’(25%)을 들어 비용부담이 경영컨설팅 활용에 큰 장애물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경영컨설팅을 받게 된다면 어떤 기관에게 받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40%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라고 답했으며, 33.3%는 경제 및 업종단체를, 25%는 전문컨설팅 회사를 꼽았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전문 컨설팅회사와 연계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비용과 성과 측면에서 전부나 공공기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제단체 등에 대한 컨설팅 수요도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저렴한 비용 또는 무료로 컨설팅을 제공하면서도 전문성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협력센터는 정부 차원의 컨설팅 사업을 활성화하되,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민간의 무료 경영컨설팅 조직을 적극 활용하도록 해당 기관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 조직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