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엔 중소기업 상당수가 상여금을 지급하며 평균 상여금은 '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 905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설날 상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70.5%(638개사)가 ‘설날 상여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지급하는 상여의 종류(*복수응답) 중에는 현금이나 상품권 형태인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61.9%로 가장 많았고, ‘설날선물(현물)’을 지급하는 기업도52.0%로 절반에 달했다.
상여금은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기업이 55.9%로 절반이상 이고, 44.1%는 직원 개개인의 ‘월 급여 중 일정비율로 지급’한다고 답했다.
일정액으로 지급하는 기업(55.9%)의 상여금 규모는 평균 34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 구간별로는 ‘약20만원’을 지급하는 기업이 3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10만원’(24.4%), ‘약30만원’(18.6%) 순으로 지급하는 기업이 많았다.
또 월급여의 일정비율로 지급(44.1%)한다고 답한 기업의 상여금 규모는 평균 월급여의 32.8%를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월급여의 ‘약20%’를 지급하는 기업이 2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30%’(19.0%) ‘약10%’(16.7%) 순으로 많았다.
올해 설날은 주말과 겹친 짧은 연휴기간 때문에 직장인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나, 중소기업 중 ‘추가로 휴무일을 지정하는 곳’은 10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추가휴무일은 12일이 55.9% 16일이44.1%로 조사돼, 명절연휴 하루 전인12일부터 15일까지 총 4일 동안을 연휴로 지정하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국내 주요 대기업 중에는 직원들에게 ‘추가로 휴무일을 제공’해 총 4~5일을 설날 연휴로 보내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 현대기아차그룹은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간을 휴무일로 지정했고, △STX조선해양은 임단협 조항에는 공휴일을 포함해 총 4일 쉬게 되어 있으나, 설날 당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13일부터 17일까지를 휴무일로 정했다.
또 △GS건설은 연휴 하루 전인 12일부터 16일까지 총 5일을 쉴 수 있도록 했고, △현대중공 △GM대우 △르노삼성차 △LG전자는13일부터 16일까지 4일을 휴무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