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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이상아, 순환기계통 질병이 45%

보건복지부가족부는 ‘09년 3~12월 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선천성이상아'에 관한 조사를 의뢰한 바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 모자보건정책 수립에 관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OECD 등 국제기구에 통계자료를 제공한다.

조사 대상은 ‘05~06년도에 출생한 신생아 가운데 생후 1년 이내에 선천성이상 진단을 받은 출생아 38,199명의 의료기관별 진단결과를 파악했다.

이 조사대상인 출생아의 질환은 심방중격결손증 유병률이 가장 높았고, 심실중격결손증이 그 뒤를 이어 전체질환의 35%(‘05), 36.2%(‘06)를 차지했다.

출생아가 조산아(37주 미만)일 경우 선천성이상아 유병률이 높아졌고, 특히 순환기계통의 심방중격결손증이 정상아에 비해 2005년 5,5배, 2006년 5.7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출생아가 쌍태아일 때, 저출생체중아 일 때, 출생아 모(母) 연령이 증가할 수록 선천성이상 유병률이 높아졌으며 특히, 순환기계통의 심방중격결손증은 쌍태아일 때 단태아의 2.5배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저출생체중아의 심방중격결손증은 2005년 5.7배, 2006년 6.0배로 높게 나타났다.

OECD국가(2006년)에 비해 선천성이상 4개 질환중 큰혈관전위, 사지감소성결손, 다운증후군은 다소 낮았고, 척추갈림증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선천성이상아 조사는 국내 처음으로 우리나라 총출산아를 기초로 선천성이상 유병률을 산출한 것이며, 산모의 고연령, 저출생 체중아, 조기 출산아, 다태아 등에 속할 경우 선천성이상 유병률이 높은 것이 재차 확인됨으로 인해 선천성이상 원인에 대한 규명 연구에 기초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번 조사결과와 향후 정기적인 선천성이상 통계생산을 통해 국제선천성감시기구(ICBDSR)에 공식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바, 국제적 공조노력을 통해 선천성이상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 및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또한, 현재 모든 신생아의 선천성대사이상 검사, 선천성이상아에 대한 의료비지원, 신생아집중치료실 설치 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