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28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 도착, 포럼에서 단독특별연설을 했다.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은 한국과 중국, 캐나다, 브라질 4개국 대표에만 주어진 자리로,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주요 과제와 도전'이라는 연설을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3대 운영방향은 ▲G20 합의사항 철저 이행 ▲국제 개발격차 해소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어젠다 개발 ▲열린 G20(비회원국 외연확대 및 비즈니스 서밋)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은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서울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로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 개발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을 위한 어젠더를 제시하며 가교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불균형 극복을 위해 글로벌 리밸런싱(Rebalancing·세계경제 재균형)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또 세계 경제 불안정성을 해소하고자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지배구조 개혁, 대형 금융기관 등에 대한 건전성 규제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절이단 지난 2006년 1월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