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지금까지 선보인 제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던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27일(현지시간)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브에나센터(Yerba Buena Center)에서 선보이자, 콘텐츠 시장 시장의 일대 변혁이 예상되고 있다.
애플의 태블릿PC 출시에 따른 변화의 방향은 콘텐츠 유료화와 그에 따른 콘텐츠 시장의 양적·질적 팽창으로 볼 수 있다.
애플은 뉴욕타임스, CBS, ABC방송, 뉴스코퍼레이션 등과 콘텐츠 유료화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콘텐츠를 유료화하겠다'는 의지를 언론을 통해 수차례 피력해 왔다.이는 앞으로 신문·방송은 애플에 유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유료로 콘텐츠를 즐기게 되는 것을 뜻한다.
콘텐츠의 유료화는 신문과 출판 등 미디어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질 높은 콘텐츠 제공을 이끌어내 결국 콘텐츠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태블릿PC의 넓은 화면을 활용해 광고를 하거나 웹에 항상 연결돼 있다는 점을 이용, 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게임,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 업체인 앱셀러레이터(Appcelerator)의 조사에 따르면 500여개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 가운데 49%가 태블릿 PC에 최적화 시킨 애플리케이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앱셀러레이터의 제프 헤이니 CEO는 “아이폰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활성화 시킨 애플이 태블릿 PC출시를 계기로 또 하나의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업체인 로그 멜른의 마이클 사이먼 CEO는 “더 큰 화면에 더 쉬운 사용방법, 동시에 여러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는 태블릿 PC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태블릿PC란 손가락이나 펜으로 스크린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소형 PC다. 간편한 조작과 높은 휴대성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에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는 25.4㎝(10인치)의 '멀티 터치' 화면과 제 3세대 이동통신망, 무선랜(와이파이)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 또 다양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결합돼 언제 어디서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동영상, 신문, 전자책 등)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