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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원전 이어 스마트그리드 수출도 눈앞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이 원전 수출에 이어 스마트그리드 기술 수출도 앞두고 있다. 한전은 호주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SCSC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최종 입찰 참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지난 2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퀸즈랜드 전력공급 배전회사인 에르곤에너지와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시행합의서(IA; Implementation Agreement)를 체결했으며,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삼성물산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호주 'SGSC(Smart Grid, Smart City)' 사업은 호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1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올해부터 3년간 진행한다. 입찰 결과는 4월 중 나온다. 한전이 수주하면 국내 전력계통 기술을 이용한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의 첫 사례가 된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구축 설계부터 송전, 변전, 배전, EV, 전력저장장치, 스마트미터 등 9개 분야에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제품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덕 부사장은 “호주 시범사업 참여는 대한민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제품 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UAE 원전 수주 이후 한전이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여 해외사업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