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생산·수출실적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해 산단내 생산실적은 전년에 비해 43% 증가한 6조8620억 원으로 연간계획 5조8734억 원 대비 117%를 달성하는 등 지난 2006년 이후 해마다 20~40%이상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수출도 지난해 23억600만달러의 실적을 거둬 전년(15억5천만달러)보다 49% 증가했다.
오창산단 관리공단은 당초 지난해 수출목표를 18억3천만달러로 잡았으나 이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세계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충북 제1 공업단지인 청주산업단지의 생산실적이 2.5%(9조440억→9조2천700억원) 증가에 그치고 수출실적이 5.2%(37억3천800만→35억4천200만달러) 감소한 것을 보면 오창산단의 실적은 눈에 띄게 좋은 것이다.
오창과학산단내 생산실적의 증가원인은 엘지화학, 에이스디지텍, 미래나노텍 등 디스플레이 소재업체의 호조와 녹십자의 본격 가동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오창산단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IT(전자통신).BT(생명공학) 업종이 주로 입주하면서 생산.수출이 매년 10-40%가량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LG화학이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오창공장을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6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입주업체들의 투자도 늘고 있어 오창산단이 청주산단을 제치고 충북을 대표하는 공업단지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