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MBC가 SK C&C의 기술도입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의 HD디지털 뉴스제작 시스템 구축에 성공해, 시청자들에게 고화질의 영상으로, 더욱 신속한 뉴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SK C&C(대표 김신배)는 MBC(대표 엄기영)의 기존 뉴스 제작 시설을 네트워크 기반의 HD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뉴스 NPS(Network-based Production System)'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뉴스 NPS는 컴퓨터 기반의 영상편집단말이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 저장 장치에 접속해, 취재-편집-아카이빙 등 방송 제작 업무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뜻한다.
뉴스 NPS 도입으로 MBC는 수십년 동안 사용해 오던 테이프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촬영단계부터 편집, 송출 단계까지 고화질(HD)로 제작돼 뉴스 영상의 고품질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대1 편집, 그래픽 작업, 음향효과, 자막작업, 더빙 등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은 물론, 입력 시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입력 즉시 여러 사용자의 공동 작업 수행으로 신속한 편집이 이뤄짐에 따라 뉴스 보도 경쟁력의 관건인 속보성이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취재기자들도 취재현장 어디서나 바로 영상을 검색·프리뷰하면서 그림을 보고 기사를 쓸 수 있게 됐다.
SK C&C 관계자는 “방송 콘텐츠의 신속 저장, 실시간 편집 및 검색, 그래픽 작업 등의 온라인 처리, 즉각 송출 등이 가능하다는 게 뉴스 NPS의 강점”이라며 “업무 흐름의 유연성 증대로 생산성이 높아져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 C&C는 한화그룹의 IPTV 시스템, EBS 멀티 송출시스템 구축에 이어 이번 MBC 사업 완료로 방송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지난 2001년부터 방송 사업에 인적자원 및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방송센터 및 정보센터 등을 중심으로 지상파·위성DMB·IPTV 방송서비스 및 디지털 아카이빙 등 다양한 방송 관련 솔루션과 사업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