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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날 코스피…1,606 반등

2월 첫날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01포인트(0.25%) 오른 1,606.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며 약세가 예상됐던 코스피는 개장 초 저가 매수로 16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했지만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자 결국 1590선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자 반등에 성공, 1600선을 지켜내며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매도 우위를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98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개인이 72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기관도 9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운수장비(3.18%)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으며 증권(1.45%) 기계(1.36%) 금융(1.30%) 섬유의복(1.0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3.38%)은 삼성테크윈이 부진한영향으로 3% 이상 내렸으며 건설(-2.34%) 통신(-1.34%) 철강(-0.8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1일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43포인트, 1.09% 오른 502.00에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상승 출발한 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으나 장 막판 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개인이 301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43억원, 210억원 순매도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중 일본과 홍콩은 반등했지만, 대만과 중국은 약세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07% 오르며 10,200선을 되찾았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 지수는 각각 0.3%와 0.7%정도씩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1.51%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0%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한때 1,174.8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주말보다 7.70원 뛴 1,169.50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역외 세력이 달러를 사들인 점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1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는 지식경제부의 발표도 환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채권 금리는 입찰 부담과 국내 은행권 및 증권사들의 국채선물 동반 매도에 상승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4.85%를 기록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30%로 0.03%포인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36%로 0.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22%로 지난 주말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