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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결함차량, 이렇게 대처하세요

수백만대의 도요타 차량이 안전문제와 관련해 두차례 리콜 조치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리콜 사유가 가속패달의 자체 결함이라는 사실 드러나면서 당초 매트에 걸리는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리콜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도요타측의 조사에 따르면 가속패달을 구성하는 레버가 닳면서 가속 패달이 고정되는데, 특히 해당 부품에 물기가 생기면 운행 중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운전자는 자동차가 습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고, 겨울철 추운 날씨에 부품 표면에 액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오랜기간 습한 곳에 주차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차량 운행 중 가속패달이 뻑뻑하다고 느껴진다면 즉시 멈춰 안전한 곳에 주차한 후 딜러에게 연락해야 하고,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더라도 딜러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운전 중 가속 패달이 눌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제동장치(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늦춰야 한다. 절대 브레이크를 세게 밟거나 반복적으로 밟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트랜스미션(기어)를 중립에 놓아 엔진 가동을 정지시켜 감속하도록 한다.

이번 기계 결함은 매트 문제로 리콜 조치 됐던 530만대와는 별개로 이뤄졌지만 양쪽 문제에 동시에 해당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도요타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딜러들의 재고 차량의 부품이 교체되더라도 당분간은 해당 차량의 판매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