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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후 기업 특별자금 공급계획 추진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등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일 중소기업 금융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을 방문했다.

이날 진 위원장은 현지 중소기업 CEO와 기업은행장, 중소기업청, 금감원 및 신·기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의 금융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금감원·보증기관 및 은행권이 협력하여 지원가능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책은행을 통해 이달 중으로 총 4조 7000억원(산업은행 3조 2000억원, 기업은행 1조원, 정책금융공사 5000억원)의 설 특별자금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총 2조 3000억원 수준이다.

또한, 시중은행을 통해서는 설 전후 총 6조 5000억원을 공급하여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기보를 통해 이달 중 만기연장 포함 4조 50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신보 3조원, 기보 1조 5000억원)하고, 매출액 사정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완화하는 등 적극 우대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진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금융위기 하에서 지난해 1월 금융위원장 취임직후 찾아갔던 중소기업 현장을 1년만에 다시 방문, 그간 금융지원정책의 실제적 효과를 재점검하는 의미도 있었다.

특히 이번 방문 중 패스트 트랙(Fast Track) 프로그램 등 금융위기 대응조치에 힘입어 경영난을 극복하고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주)한창시스템의 사례가 소개됐다.

진 위원장은 기업은행 반월공단지점에서 만기연장 등 중소기업 금융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금호산업 협력업체인 (주)도스템을 현장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