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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금강산관광회담 8일로 합의

남북한이 오는 8일 금강산·개성 관광 실무회담을 개성에서 가질 것으로 보인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어제 오후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화위원회가 '오는 8일 개성에서 금강산·개성 관광 실무회담을 갖자'는 통일부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천 대변인은 "북한은 아·태위원회 일꾼을 단장으로 3명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우리 측은 이날 현인택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앞으로 회신을 보내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인사가 반드시 대표단에 포함돼야 한다"며 북측 참석자 명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4일 아·태위원회 명의로 같은 달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금강산·개성 관광 실무회담을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측은 2월 8일 개성에서 갖자고 수정 제안했다.

한편,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금강산관광의 재개는 남조선 당국의 북남관계 개선 의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며 북남관계를 개선하는 데서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