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스웨덴대사의 개인전이 인사동에서 열린다.
3일 라르스 바리외(62) 대사는 이달 10일부터 28일에 걸쳐 인사동의 통인옥션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
박현정 대사관 관계자는 "바리와 대사가 그림을 배운 것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해 왔다"며 "그동안 전시 권유를 많이 받아오다 갤러리의 초대전 형식으로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바리외 대사는 작가 서문에 "회화와 시의 관계는 항상 모호하게 정의되어 왔기에 두 예술 형태를 구분하는 경계가 어디에 있는 가를 판단함에는 무한한 여지가 남아 있다"라며 작품의 세계가 시인의 마음이 그림에 투영됐음을 강조했다.
20여 점의 그림을 감상한 김미상 비평가는 "시서화가 일체가 되어야 한다는 사상은 심의(心意)와 사의(思意)가 바탕이 된 심미적(心美的)사유의 정신세계를 노래하고 시각화하는 것, 마음 속의 뜻을 심미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구현되므로 진정한 문인화가가 되기 위해 내적 수양과 철학적 사유가 필수여서 문인, 즉 시인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다"라며 바리외대사의 그림을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