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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출산 ‘태교·안정’ 중요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2005∼2006년 출생한 88만3184명을 대상으로 '선천성 이상아'를 조사한 결과,  선천성 이상아(兒)는 35세 이상 고령 산모에게 태어난 아이와 미숙아, 조산아 등에 많았다.
 
2005년 산모 연령이 25세 미만일 경우 1만명당 233.42명이 선천성 이상아로 태어났지만 산모가 35세 이상인 경우 267.01명이었다. 2006년 역시 산모가 25세 미만인 경우 228.27명으로 가장 낮았고, 35세 이상인 경우에는 339.28명이었다.

◆ 태교, 편안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
고령출산으로 인한 선천성 이상아 위험률을 낮추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임신 이후 철저한 건강관리이다. 임신을 한 산모들이 흔히 하는 '태교'가 큰 도움이 되는데, 태교의 기본적인 항목들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태교법 중 임산부가 지켜야 할 7가지 항목을 정리한 '<칠태도>'를 살펴보면, 임신 중 술을 마시거나 무거운 짐을 들지 말며, 조용히 책을 읽거나 시를 쓰거나 품위 있는 음악을 듣고, 말을 많이 하거나 우는 것을 자제하라는 등의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다. 임신 중 편안한 마음가짐과 안정된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 고른 영양 섭취와 적정 체중 관리 필요
임신 중 산모의 심리와 영양 상태는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데, 임신 중 흡연은 주의력결핍, 행동장애, 저체중을, 음주는 태아알콜증후군(정신박약, 미숙아, 기형아, 행동장애 등), 스트레스는 우울증, 기억력저하, 낮은 지능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또한, 임신 기간 중 영양 상태가 나쁘면 미숙아, 조산, 유산의 위험이 커지고, 영양 상태가 과하게 되면 태아가 과숙아가 되어 난산, 선천성 당뇨를 앓게 될 우려가 높다.
 
여성질환 전문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은 "고령출산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위험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평소 철저한 건강 관리를 해왔다면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 밝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