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립자인 고 이병철(1910~1987) 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1일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고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 등 유족과 삼성, CJ, 신세계, 한솔 등 유관 기업체 임직원, 정관계 및 학계·재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선친이 큰 이정표를 남긴 것은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친의 유지를 변함없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베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은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솔선수범 하는 것"이라며 "전부 투자하고 전부 열심히 일해야 한다. 싸움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선대 회장의 경영철학 중 지금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 거짓말 없는 세상이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한편, 삼성은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부터 호암상 상금을 올리고,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을 보수해 2012년까지 삼성관련 역사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