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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테크, 2만원대 LED 조명 출시

앞으로 일반가정에서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LED조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ED조명 전문업체인 화우테크놀러지(이하 화우테크)가 가정용 백열등을 대체할 2만원대 보급형 LED 조명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내 업체들이 백열등 대체용 LED조명을 내놓기는 했으나 4만∼6만원이상의 고가제품들이 주류를 이뤄 대부분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제품개발에만 머물렀다.

이러한 고가의 벽을 국내업체인 화우테크가 기술력을 토대로 넘어서면서 LED조명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게 됐다.

5일 화우테크놀러지가 선보인 2만원대 '루미다스 시리즈(전구형 LumiDas-B, 다운라이트형 LumiDas-D, 캔들형 LumiDas-CL)'는 최대 6만원 선인 기존 7∼8W급 LED조명의 일반 가정 보급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기존 LED조명에 사용되던 금속 외관을 절연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해 재료비를 절감했고, 작업공정을 표준화해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또한 플라스틱 방열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백열등보다 약 80%이상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고, 수명은 40배 더 길다. 무엇보다 기존 백열등과 즉시 교체가 가능하고 플라스틱 소재의 외관으로 감전방지효과를 극대화해 일반가정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화우테크 유영호 대표는 "LED조명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격대가 높아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으나, 이번 보급형 제품은 가격을 2만원대로 낮춰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도시바와 샤프 등을 중심으로 LED조명 선점시장이 치열해지면서 가격대가 1만엔 수준에서 지난해부터 3800∼3900엔대로 낮아져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화우테크가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들은 이보다 가격이 40%가량 더 저렴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이 기대되고 있다.

화우테크는 전구형 LED조명(루미다스-B)을 오는 3월 일본에 가격 2800엔에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유럽(19.9유로), 5월에는 미국(29달러)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는 KS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5월부터 유통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보급형 LED전구 상용화와 수출시장확대에 힘이 실리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737억원, 284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은 140%,영업이익은 650%가량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