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강남·송파 등 재건축기대감 높은 곳 격차 커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가격 격차가 다시 크게 벌어지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소재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간의 3.3㎡당 가격 차이가 재건축이 일반아파트보다 3.3㎡당 1668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닥터아파트 |
이는 2009년, 경기부양책에 따른 투자세력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재건축시장에 몰리면서 재건축 가격이 높게 오른 반면, 일반아파트는 계속되는 내수경기침체로 실수요자의 소비여력이 위축돼 상승세가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지역별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강동구로 나타났다.
일반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1572만원인 반면 재건축은 3152만원으로 1580만원 차이를 보였다. 뒤를 이어 강남구가 1103만원, 송파구가 102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주로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강남권의 가격 차이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닥터아파트 |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최근 단지별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시세가 상승하고 있어 그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며, “다만 재건축아파트는 다른 상품에 비해 투자성격이 강해 경기와 규제 여하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업용적률, 추진 일정 등 재건축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을 자세히 검토한 후 매입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