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가 거의 전차종을 대상이 확산되면서 렉서스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회사측은 렉서스 하이브리드(일본명 사이, Sai) 자동차에도 프리우스와 동일한 제동장치(브레이크) 부품이 사용됐다면서 문제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혀왔다.
도요타는 5일 현재 2010 프리우스 모델의 브레이크 문제로 100여건의 소비자 불만과 관련 리콜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으며,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신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2일 리콜의 사전단계라 할 수 있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만일 당국에 의해 문제가 발견된다면 동일한 부품을 사용한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리콜 대상에서 제외될 수는 없다.
프리우스는 도요타 자동차 중 일본내에서는 가장 판매량이 많은 차종이고, 미국내에서는 4번째로 판매량이 높은 모델이다.
회사측은 지난 2일 신형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작동시 관련 소프트웨어가 돌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식 인정했으며,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기술이 집약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기술적인 결함이 나타나자 다른 자동차 기업들도 잇따라 기술 점검에 나섰다.
포드 자동차는 2일 자사 모델 퓨전(Fusion)과 머큐리(Mercury), 밀란(Milan) 하이브리드 모델의 브레이크 소프트웨어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포트는 지금까지 브레이크와 관련한 사고 등에 대한 신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데이비드 챔피언 자동차 테스트 대표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퓨전과 밀란은 프리우스에 비해 문제가 덜 심각하다고 말했다.
NHTSA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지난해 중반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2010년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만 발견됐고, 운행중인 차량은 3만7000대 가량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