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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급 인력의 창업을 지원한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대표 김형기)와 8개 기술지주회사 CEO는 5일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통해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기술지주회사 투자유치를 위한 로드쇼 개최, 벤처캐피탈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운용할 예정이다.

기술지주회사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학의 산학협력단이 기술 및 현금을 출자하여 설립한 법인이다.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의 설립 추진 배경은 △대학내 구성원의 창업 및 양질의 취업 기회 제공 △대학에서 보유한 특허나 기술 등의 사업화, 대학 재정 확충 △지주회사 자회사 설립을 통한 산학연구 활성화 및 연구비 확보 등이다.

특히, 전문 벤처캐피탈이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창업단계부터 경영자문, 사업성 평가 등 1:1 멘토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대학이 보유한 우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등 석박사급 고급인력의 창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한편, 기술지주회사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추진하는 전용 펀드 결성시 투자자 유치를 지원하고, 대학 내 창업활성화를 위한 기업가 정신 고취 프로그램을 운용하게 된다.

한국벤처투자 김형기 대표는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의 창업 및 성장에 필요한 재원과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대학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대학 내 창업이 활성화 되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고급인력의 창업을 적극지원함으로써 실업 문제 및 미래 먹거리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노정익 대표는 “기술지주회사 전용 펀드 결성을 통해 이제 걸음마 단계인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촉진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는 '산업교육진흥과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양대학교가 2008년 9월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총 8개 대학의 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되었으며, 2009년도말 기준 지주회사별로 총 17개의 자회사가 설립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