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美 로버트박, 베이징공항 도착

무단 입국 혐의로 지난해 12월 25일부터 북한당국에 억류됐던 로버트 박 씨가 석방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박 씨는 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道) 공항에 도착했다. 박 씨는 북한에 들어가 억류된지 43일 만에 석방됐다.

공항에 도착한 박 씨는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잠깐 모습을 비쳤으나 피곤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박 씨는 서우두 공항 제2터미널에서 주중 미 대사관이 제공한 차량으로 제2 터미널로 빠져나갔다. 박 씨는 이 터미널에서 대기했다가 곧장 미국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와 현지 이익대표부인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로버트 박을 석방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재미교포 대북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씨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