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주)(대표 김형기)는 8일 일본계 벤처캐피탈인 STB Investment(이하 STBI)와 한·일 공동 운영 벤처투자펀드 결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의 벤처캐피탈과 STBI가 공동으로 운영하게될 이 벤처투자펀드는 한국과 일본의 의료, 환경·에너지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주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다. 300억원 내외의 규모로 금년 상반기 내 결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미 100억원의 일본자금은 확보된 상태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이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벤처캐피탈의 선정 및 펀드의 결성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STBI는 일본 Sumitomo Trust & Banking의 자회사로 2000년 설립된 벤처캐피탈로써, 의료산업, 환경·에너지 기술에 특화된 중소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한·일 공동 운영 벤처투자펀드의 결성을 계기로 STBI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기업과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고 향후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의 서초동 사옥에서 진행된 이 업무협약식에는 STBI의 Managing Director인 David Seu가 참석하여 STBI의 투자 전략과 향후 한국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 펀드가 결성되면 양국의 운용사들이 함께 운영하는 최초의 벤처투자펀드로써, 한국과 일본에서 바이오, 환경 기술 기업들 간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여 글로벌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양국 벤처투자 기업 간 교류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벤처투자 김형기 대표이사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그동안 집중했던 한국·중국시장을 넘어 아시아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동 운영 펀드 조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양사는 업무협약 이후 빠른 시일 내 국내 운용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출자자 유치를 통해 금년 상반기내 펀드 결성을 목표하고 있다. 총 결성규모 및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선정된 국내 운용사와 STBI간의 협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벤처투자와 MOU를 맺은 유럽계 모태펀드 제이드인베스트 측에서도 펀드 조성에 관한 업무 조율을 위해 지난 2월 2일 방한, 관련 투자기관 및 펀드 운용사들과 협의를 나누는 등 해외 펀드투자사들의 한국 투자가 서서히 증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