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완만한 회복세을 보이며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며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6일 하이투자증권은 무엇보다 고용시장의 선행지표들도 고무적이라는 점이 향후 고용시장의 점진적 회복 기대감을 강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시장은 물론 글로벌 경기사이클을 압박하고 있는 중국 긴축리스크와 유럽발 재정 리스크가 이번주 단기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선, 중국 긴축리스크와 관련하여 춘절연휴을 앞두고 10~12일중 중국 정책기조에 큰 영향을 미칠 1월 부동산가격 및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말부터 부동산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긴축기조를 취해왔음을 감안할 때 1월 부동산 가격 동향은 향후 긴축강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북경시 일간 기존주택매매건수를 보면 1월들어 매매건수가 12월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매매건수가 주택가격 흐름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주택가격이 다소 하향 안정될 여지가 높아 보여 이는 금융시장내 긴축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물가 추이는 1월에도 불안할 것으로 보인다. 한파와 춘절을 앞둔 수요 증가, 원자재 가격의 기저효과(지난해 1~2월중 각종 원자재 가격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와 더불어 통화증가율의 시차효과가 금년부터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1월 소비자물가의 시장 예상치는 12월(1.9%)에 비해 소폭 상승한 2.1%를 예상하고 있는바 시장 예상치 상회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2.1% 상회 여부가 중요한 것은 정책금리인 1년물 예금금리 수준이 2.25%임을 고려할 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이 나올 경우 마이너스 실질금리를 방어하기 위해서도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발 재정 리스크 역시 이번주 고비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5~6일 개최되는 G7 재무장관을 거치면서 EU차원의 지원책을 기대하고 있다.
이 증권사의 박상현 연구원은 “이번주 중국 긴축 리스크와 유럽발 재정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다소 진정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양대 리스크의 단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