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13만 9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공공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007년 1월 8만 4000명에서 2008년 1월 9만 4000명으로 11.9% 늘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12만 8000명으로 36.2% 급증했고, 올해 1월에는 8.6% 증가한 13만 9000명이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행정이 7400명에서 2만 2500명으로 202.3%,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5000명에서 9200명으로 82.2%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3만 3300명에서 1만 7800명으로 46.4%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1세~65세가 3만 8900명에서 4만 500명으로 29.7%, 21세~25세가 8100명에서 9900명으로 22.5% 증가했다. 반면 26세~50세는 8만 800명에서 7만 8300명으로 3.0% 줄었다.
정부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참여자 중에서 그 이전 사업장 근무경력이 있었던 50세 이상 연령층의 실업급여 신청이 증가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1월 실업급여는 38만 7000명에게 3064억원이 지급되어 전년동기 35만 4000명 2761억원에 비해 지급자수는 9.3%, 지급액은 1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올해 1월 계획신고 건수가 1303건으로 전년동기 7033건에 비해 5730건(81.5%)가 감소했다. 지급액은 90억원으로 전년동기 92.6억원 대비 2.6억원(2.6%)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Work-net 및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올해 1월 구인인원은 11만 4000명, 구직인원은 25만 5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구인은 5만 1000명(80.8%), 구직은 2만 5000명(10.7%)이 증가했다.
노동부 신영철 고용정책실장은 "앞으로 경기 후행변수인 고용 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도 고용여건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워크넷 및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구인·구직 알선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