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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比 ‘08년 환경성 질환 환자 늘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알레르기 비염·천식·아토피피부염 등의 2002년 대비 2008년 변화 양상을 7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인구 1만명 당 631명에서 1,034명으로 연평균 6.4% 증가했다. 천식은 인구 1만명 당 423명에서 484명으로 소폭 증가해 최근 2년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고 아토피 피부염은 인구 1만명 당 237명에서 228명으로  감소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10세 미만이 21.2%로 타 연령대에 비해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다. 천식과 아토피피부염도 10세 미만이 각각 39.4%, 52.6%로 타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았다.

2008년 알레르기질환 진료환자 분석과 관련하여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상현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이는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율과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를 본 환자의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원인에 대해 "알레르기질환은 유전적인 소인에 환경적 악화인자가 결합되어 발생하는데, 알레르기질환 진료환자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유전적 소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환경적 악화요인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알레르기질환의 관리를 위해서는 "겨울철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실내청소 및 환기를 통해 흡입 알레르겐을 줄여주어야 한다"고 했으며, 또한 "겨울철의 춥고 건조한 기후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고 급격한 온도변화는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또한 실내 온도가 급격히 변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