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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주간 동향] 전국 점포시장 가격 상승세

전국 점포시장이 이달 들어 큰 폭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8일 점포라인에 따르면 이번 주 이 업체 DB에 등록된 매물은 전주 대비 3.81%(22개) 증가한 599개(평균면적: 161.98㎡)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9.66%(2992만원) 증가한 1억 8210만원이었다. 평균 보증금은 4660만원으로 전주 대비 2.96%(134만원) 늘었고 권리금은 26.74%(2859만원) 증가했다.

자료=점포라인
자료=점포라인
이번 주 전국 점포시장의 포인트는 권리금 상승폭이 근래 들어 가장 컸다는 점이다. 12월 4주 이후 6주 연속 제자리걸음 양상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 3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이는 설 연휴 이후 점포거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점주들의 기대심리가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올해 설 연휴가 주말과 겹쳐 연휴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이 기간이 지나면 곧바로 3월 창업시즌이 도래하기 때문에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격 상승이 시작됐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다.

이에 따라 올 봄 창업을 계획 중인 예비창업자들은 점포 거래 시 신중함이 요구된다. 기존 점주나 중개업체에서 제공한 허위정보에 속아 적정 가치 이상의 권리금을 지급했다가 이후 소송 등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점포 가치는 상권, 상권 내 해당 점포의 입지, 인지도, 내부 시설, 매출 정보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책정한다. 따라서 점포를 구입할 때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직접 알아보고 책정된 권리금이 적정한지를 판단해봐야 한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점포 권리금에 대한 정보들이 많아진 요즘에도 정보수집을 게을리해 불필요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다”며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이 오가는 일인 만큼 점포 구입 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지역 점포시장 동향
▲ 서울
 
이달 첫째 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436개(평균면적: 161.98㎡)로 전주 대비 6.08%(25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23.73%(3619만원) 오른 1억 8872만원을 기록했다.

자료=점포라인
자료=점포라인
평균 보증금이 4785만원으로 전주 대비 11.46%(492만원) 증가했고 권리금 역시 1억 4087만원으로 전주 대비 28.53%(3127만원) 올랐다.

서울 시장은 3월 점포거래 시장 대목을 앞두고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보증금과 권리금이 모두 오른 가운데 권리금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시세 상승 추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의 일각에는 점포 매각 타이밍을 고려한 일부 점주들의 권리금 부풀리기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에 실제 점포 거래 시 권리금이 적정한지를 신중히 판단해 봐야 한다.

▲ 인천·경기
이달 첫째 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62개(평균면적: 168.60㎡)로 전주 대비 3.18%(5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6.79%(1038만원) 증가한 1억 6332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6.50%(855만원) 감소한 4327만원, 권리금은 전주 대비 18.71%(1892만원) 오른 1억 2004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점포라인
자료=점포라인
이 지역 장세는 전국 및 서울과 달리 보증금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권리금도 오르긴 했지만 서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폭이 넓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점포를 구하는 입장에서는 서울보다 우호적인 양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보증금과 권리금이 하락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 지역에서 점포를 구할 계획이 있는 예비 창업자는 설 연휴 전에 움직이는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