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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연출 홍창욱, 극본 이기원,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이 본격적인 의학수업을 시작하며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본격적인 의학사극으로 접어들고 있다.
<제중원>의 첫 의생수업이 드디어 시작되는 가운데, 의생이 되기 위해 험난한 과제를 풀고 합격한 12명의 의생들에게 생경하고 어려운 의학수업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8일 밤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장면은 바로 ‘인공호흡법’ 수업.
‘알렌’(션 리처드 분)은 의생들에게 위급 상황에서 환자를 구해내는 인공호흡법을 가르치면서 ‘제욱’(윤기원 분)을 교탁으로 불러내 눕힌다. 영문을 모른 채 시키는 대로 누웠던 ‘제욱’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발생하는데… 바로 ‘알렌’이 그의 입을 벌리고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것.
물론 이는 구강호흡의 시험을 보이려는 행동이었으나 대부분이 양반집 자제들로 구성된 ‘제중원’ 의생들은 “이런 기이하고 망측한 행동은 처음 본다” 치는 떠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다. 드라마 속에서 감초 역할로 웃음을 주는 연기에 대가인 윤기원은 “남자와의 키스씬은 생애 처음이지만, 션 리처드와는 찰떡 호흡으로 촬영을 마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하얀거탑>으로 한국 의료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기원 작가와 <신의 저울>로 저력을 보였던 홍창욱 감독이 선보이는, 조선시대 최초의 근대식 의료기간 ‘제중원’을 이끈 인물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을 그린 드라마 <제중원>은 현재 성황리에 방송중이다. (사진=DRM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