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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거래 한산, 상승폭 둔화

12월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시장이 거래 소강상태를 보였다.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은 사업단계가 진척된 재건축단지 위주로 1월 중순까지 매물거래도 이뤄지고 호가가 올랐다.

하지만 2월 들어 수요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고 추격매수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단기 급등한 가격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재건축시장은 주간 0.05% 변동률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2010년 들어 주간 최저 상승률이다.

강남구 재건축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송파구(-0.24%)는 하락했다. ▲강동구(0.15%)와 ▲서초구(0.26%)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가 면적별로 지난주보다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의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앞두고 주민 간의 이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형의무비율 등의 규제 때문에 조합원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도 최근 단기가격 급등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강남구 개포주공 단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지연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

서초구는 1월 말 반포지구 재건축사업 종합계획이 발표되면서 꾸준하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상승 분위기는 이어졌다.

강동구 둔촌주공은 12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소형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매수자들이 주춤해졌지만 간간이 거래가 된다.

재건축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시장은 주간 0.01% 변동률에 그치며 오름세가 둔화됐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 아파트시장은 12월, 1월보다는 물건을 찾는 매수 문의가 조금씩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소형 위주로 그치고 있다. 실거래 성사율은 아직은 높지 않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가격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2% ▲신도시 0.1% ▲수도권 0.06%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분당이 주간 0.21%나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마무리 학군수요에 신혼부부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오름폭이 컸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대규모 기업체들이 들어오면서 판교는 물론 분당까지 전세물건이 부족해진 상태이다.

서울도 20개 구가 일제히 상승하고 상승폭도 커지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역시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광명, 고양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