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 김태희, 직업 바꿔 의녀로 깜짝 변신

SBS 월화 드라마 <제중원> (연출 홍창욱, 극본 이기워,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의 ‘미령’역으로 웃음을 더하는 김태희가 의녀로 깜짝 변신을 해 극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눈에 띄는 감초 ‘미령’역의 김태희는 SBS 공채 11기로 끼와 열정을 인정받아 온 터. 극중 뛰어난 미모에 노래와 그림에 능한 기생역으로 본래 심성이 착하나 오랜 기생생활에 젖어 놀기 좋아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구석도 있다. 사극에 도전하는 신인 여배우 김태희 역시 “기생으로 나올 때의 화려한 옷차림과 의녀로 나올 때의 옷차림이 서로 달라 의상을 입는 순간 캐릭터가 되어버리는 듯한 느낌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분들께 사랑받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백주사’(), ‘제욱’(윤기원 분) ‘도양’(연정훈 분)을 보고 훈남이라고 마음 설레여 하다 기생일보다 의녀가 낫겠지 싶어 <제중원>의 간호사가 될 결심을 한다. 후에 ‘황정’(박용우 분)을 존경하고 또 사랑하면서도 ‘석란’(한혜진 분)에 대한 그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고 하지만 언제나 어설프기만 하다.

조선 최초의 ‘기생 출신 의녀’로서 김태희의 활약과 박용우와 한혜진 사이에서 형성되는 미묘한 삼각 애정라인도 추후 <제중원>의 또 하나의 재미요소가 될 예정이다.

<제중원> 속 김태희의 행보는 수목사극인KBS2 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에서 극의 천방지축 사당패 ‘설화’ 김하은과도 닮은 점이 있어 화제이다. 김하은 역시 자신의 재능과 끼를 살려 극의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월화 사극과 수목 사극의 주연들의 연기대결과 함께 조연배우들의 감초 연기 대결 역시 시청자들에게 톡톡한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하얀거탑>으로 한국 의료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기원 작가와 <신의 저울>로 저력을 보였던 홍창욱 감독이 선보이는, 조선시대 최초의 근대식 의료기간 ‘제중원’을 이끈 인물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을 그린 드라마 <제중원>은 현재 성황리에 방송중이다. (사진=DRM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