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전문기업 코캄(대표 황인범)은 최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매출 실적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 및 2차전지 기술 라이선스 수출 증가로 52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코캄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77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매출액을 최대 1000억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다우코캄에 올해 공급되는 연평균 6만대의 자동차용 2차전지 양산이 가능한 배터리 생산 시설 독점 공급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단지 ‘KT 컨소시엄’ 참여는 코캄의 성공적인 사업 청사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코캄은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 비즈니스 확대와 충남 논산 소재 배터리 제조공장의 생산 라인의 양산 능력을 150% 높이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코캄은 ‘배터리 생산 설비’ 공급 시장의 활성화와 하반기 다양한 2차전지 양산이 가능한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가 완료 시점이 맞물리면서 매출액 초과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캄 경영지원본부 이영재 상무는 매출 상승 요인에 대해 “지난해 전기차 관련 산업의 투자 호황으로 ‘배터리 개발 기술’ 제휴 요청이 쇄도했다”며 “올해도 추가적인 2차전지 기술 라이선스 수출로 인한 매출의 증가와 정부차원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산업 호조세에 힘입어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 사업 부문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코캄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을 ‘기술집약적 기업 도약의 시기’로 정하고 글로벌 2차전지 시장 톱 브랜드로 나선다는 계획아래 기업 중기 전략 ‘코캄 2012 성장비전’도 발표했다.
코캄은 비전달성을 위해 ▶ 시장 선점 기반 구축을 위한 2차전지 생산라인 확대 ▶ 2차 전지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자동차(EV)에 최적화된 리튬폴리머배터리 제품 생산 기술의 제고 ▶ 2차전지 제조 원천기술 라이선스 수출 시장 확대 ▶ 신재생에너지 저장을 위한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 진출 등 5대 전략을 근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캄 황인범 대표이사는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의 총용량 규모는 한 시장조사기관에 의하면 1.79GWh(기가 와트 아워)에 불과하지만 2015년에는 20배 이상 증가한 37.8GWh(약 차량 189만대)로 예상된다”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2차전지 시장에서 자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 수출을 통한 부가가치 높은 사업 확장으로 비약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