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운영지원팀에 근무하는 권회윤씨(남 34세)가 국립암센터 최초의 남성 육아휴직자라고 9일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남성들도 실질적인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임신부와 출산자를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씨는 "결혼 4년 만에 얻은 아들과 집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회사의 배려로 실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권유하는 분위기 때문에 부담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가정에서 사랑받는 가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수 원장은 "지난해 육아휴직을 2년으로 확대하고 장려한 결과, 작년에 비해 육아휴직자가 11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2년이라는 여유로운 기간동안 연년생도 낳고 기를 수 있다"면서 "국립암센터 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