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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70분간의 감동 드라마’ 극찬 봇물

'공부의 신'이 또다시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9일 방송된 KBS 월화극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제작 드라마 하우스) 12회는 수험생들의 가장 큰 적인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려고 애쓰는 '국립 천하대 특별반'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졌다.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다져진 특별반 5인방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보여주는 불꽃 튀는 열정을 비롯해 카리스마 변호사 강석호(김수로)와 달인군단이 의기투합해 진행한 강도 높은 독방 공부, 깨달음을 얻게 된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5인방과 부모들의 극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매회 강석호와 카리스마 대결을 벌여왔던 불같은 성질을 가진 저돌적인 반항아 황백현(유승호)도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로 인해 180도 달라졌다. 황백현은 "제가 덮어놓고 성질이나 부릴 레벨이 아니란 걸 알았으니까요. 부족한 놈이란 걸 알았습니다"라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훈련을 마치고 난 아이들에게 차기봉샘이 전한 "공부란 자신과의 싸움이고, 고독과의 투쟁이야"라는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울림을 남겼고, 매회 명언 열전을 이어가고 있는 강석호가 또다시 강변한 "여러분은 그저, 아이가 스스로 고개를 넘어올 때까지, 끊임없이 자녀의 이름을 불러주시면 됩니다. 그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는 '참 부모론'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무엇보다 특훈에 들어간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만남은 시청자가 꼽은 12회의 명장면이다. 시청자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목청껏 부르던 부모님들과 하나씩 뛰어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에 "어느새 눈물이 흘렀다"고 입을 모았다.

그 외 자신의 처지를 불쌍하게 여겨온 현정의 깨달음에 대한 눈물, 갑작스레 떠나버린 엄마를 부르짖는 고아성의 절절한 눈물은 시청자들의 결국 눈물을 폭발시키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오늘의 '공신' 포인트는 '울지 말기'였던 것 같다. 진정 감동이었다", "오늘 '공신'은 감동을 넘어섰다.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실천했으면 좋겠다. 강석호의 명언은 벽에 붙여놓고 싶을 정도다. 정말 내 생활신조까지 바뀌어 놓은 드라마다", "공부에 대한 생각으로 시청했는데, 개성만점 조연들의 열연으로 웃음까지 준다. 재밌고, 감동적이고, 유익한 드라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9일 '공부의 신'은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집계결과 23.7%를 기록, 월화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13회와 14회에서는 엄마가 떠나버린 김풀잎의 이야기와 강석호가 '왜 그토록 오합지졸 5인방에게 그토록 집착했는지' 숨겨진 과거사 등이 밝혀지는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