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美신용카드, 무턱대고 없애면 큰코다쳐

미국서 새해 목표를 '부채 줄이기'로 세우고 신용카드를 없애려면 먼저 본인의 신용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자 신용카드 계좌를 닫는 것은 좋지만, 정작 이로인해 신용점수 손해를 봐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은 신용카드가 신용점수의 15%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신용카드를 없앤다는 것은 신용점수에 다소간은 손해를 입힐 수 있다.

비록 전혀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없앤다하더라도 전체 신용한도 대비 부채 상황을 의미하는 신용사용률(credit utilization ratio)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신용점수가 하락을 야기한다. 그렇다고해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신용카드를 유지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미국의 신용카드사들은 오는 22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신용카드 규제안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되자 수수료나 연회비를 올려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도 유지비용이 필요하게 됐다.

일부 신용카드는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는 경우, 휴면계좌에 대한 수수료까지도 부과하기도 한다.

반대로 신용한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카드를 신청하는 것도 좋지 않다. 통계상으로 이런 소비자는 '문제고객'으로 분류돼기 때문.

신용점수에 관계 없이 카드를 없애고 싶다면 본인이 소유한 신용카드의 전체 한도와 사용량을 계산 한 후 사용률을 30% 수준으로 낮추면 된다.

또한 이미 신용점수가 높다면 신용카드를 없애더라도 큰 손해는 없다.

직접 FICO점수를 확인하려면 웹사이트(myfico.com)을 이용하거나, 신용조회 서비스 크래딧카르마(creditkarma.com), 크래딧닷컴(creditkarma.com), 퀴즐닷컴(quizzle.com) 등에서 알아볼 수 있다.

한편, 미국 금융사는 카드 계좌를 닫더라도 10년간 그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신용카드 이력을 갖고 있다면 카드를 없애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뒤에 일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신용점수 유지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신용카드 사용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