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도요타 자동차 관련 사고가 관심을 모으며, 세차례의 대규모 리콜도 적절한 조치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9일 디트로이트 외곽 노부인이 2005년형 캠리를 운행하다 사망한 사고를 조명하며 도요타의 리콜 대상이 더 확대되야 한다는 주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아달로프 알버토라는 이름의 77세 노부인이 2008년 5월 시내 도로에서 80마일로 달리다 사망했는데, 그녀는 평소 시내 도로로 간단한 쇼핑을 하고 저속 주행만을 해왔다고 한다.
실제로 2005년 12월 구입한 2005년형 캠리는 사고 당시 2년 6개월 동안 1만7000마일 밖에 주행하지 않았고, 주요 운행 코스 역시 집 근처 2~3블럭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운행 속도는 80마일로 평소 운전 습관에도 크게 벗어나고, 그녀의 평소 다니던 길에서도 2블럭 벗어났으며, 상식적으로 77세의 노부인이 시내 도로에서 낼 수 있는 속도가 아니라는 것이 이들 가족의 주장이다.
이들 가족은 2008년 8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렉서스를 운행하던 일가족이 바닥매트에 가속패달이 걸려 사고가 난 11일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도요타는 가속페달의 매트걸림과 부품 결함으로 두차례에 걸쳐 800만여대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지만, 캠리 2005년형 모델은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가족들의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