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기름 수요가 늘며 생산자물가 상승곡선이 가파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달 보다 0.7% 상승한 112.7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 114.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0.4%, 0.5%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올라 10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는 농림수산품이 한파로 출하량과 어획량 감소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데다 서비스 및 공산품 상승폭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채소 과실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4% 상승했고 전년동월보다는 4.4%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서비스는 리스및임대가 내렸으나 전문서비스 금융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각각 1.8%, 10.3% 상승했고, 에너지는 전월대비 1.6% 상승, IT는 전월대비 0.5% 하락, 신선식품및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한편 생산자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 물가 상승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