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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중에도 초콜릿 수입은 증가

작년 경기침체에도 초콜릿류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소비재 수입이 2008년 대비 19% 감소한 가운데, 초콜릿 완제품 및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코코아를 합친 전체 초콜릿류 수입액은 소폭(0.7%) 증가했다.

관세청은 이에 대해 "경기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단것을 찾고 작은 사치를 누리고자 하는 경향과 일치"한다고 설명하며  "금융위기 시 미국에서도 허쉬 등 초콜릿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콜릿 수입에는 어느정도 계절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가 식은 10월부터 1월까지는 높은 수입량을 보였고,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초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겨냥한 10~1월 사이에 초콜릿 완제품 수입이 집중되었다. 반면 밸런타인데이가 끝나는 2월부터 9월까지는 수입이 저조했다.

수입국 별로 보면 미국産 초콜릿이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최근 3년간 고수하고 있다. 유럽産도 수입시장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 이탈리아産은 지난해 가장 높은 평균수입가를 기록했으며 수입률도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반면 중국産 등 아시아産 초콜릿 수입은 감소 추세다. 2009년 싱가포르産이 전년대비 28% 증가한 반면, 중국産은 멜라민 파동 등의 영향으로 84%나 감소했다. 일본産은 수입은 줄고 있으나 평균수입가는 상승하고 있다.

사탕수입은 화이트데이 시즌인 1~3월 사이에 연간 수입량의 31% 물량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국 별로 보면 저렴한 중국産은 국내 수입 점유율이 최대고, 일본産은 수입은 줄고 있으나 평균수입가($/kg)는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産은 수입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스페인産 수입은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