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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전 연료봉 소재사업 추진

포스코는 원자력발전소의 연료봉 제작에 쓰이는 지르코늄 합금 튜브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호주 아스트론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원전용 지르코늄 튜브 전문업체인 호주의 아스트론사와 원전 연료봉 양산 및 판매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기로 합의했다.

포스코 측은 “이번 합작사업으로 기존의 마그네슘, 티타늄과 함께 원전에 필요한 모든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종합소재 기업으로 위상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지르코늄 튜브 사업이 본격화하면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될 한국형 원전에 국산 연료봉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될 전망이다

원전 연료봉은 분필 모양의 농축우라늄 펠릿(Pellet) 수백개를 가늘고 긴 튜브에 넣어 만드는데, 이 튜브의 소재로는 핵분열과 고온ㆍ고압에서 견딜 수 있는 지르코늄 합금이 사용된다. 현재는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3개국만 지르코늄 합금 튜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