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대규모 리콜로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소비자의 웹사이트 방문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미 금융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10일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판매 감소는 물론 도요타 관련 웹페이지의 트래픽 감소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도요타 웹사이트에서 일부 모델의 경우 45% 가까이 트래픽이 감소했으며, 인기모델 캠리와 콜로라는 39%, 45%의 방문자가 각각 떨어졌다.
반면, 캠리의 대응모델인 현대 소나타와 기아 옵티마는 트래픽이 각각 27%, 25% 증가했고, 콜로라의 경쟁차종 기아 포르테는 33% 늘어 도요타 자동차의 대체 차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잠재고객들이 신차 검색을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는 점을 감안하자면 트래픽 추이는 업계 판도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선전이 기대된다.
마켓워치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방문자도 증가했지만 한국차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도요타의 강력한 대체 차종으로 기대를 모았던 혼다는 최근 100만대의 리콜이 결정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어 고전하고 있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대차의 가격할인 전략이 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