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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곧 소식이 올 것”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37ㆍ전 필라델피아)가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박찬호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늦어지는 새로운 팀 계약 소식이 기다림을 주지요"라며 "곧 소식이 올 것입니다.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 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전했다.

경인년 새해 첫날 직접 올린글에서 팀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자신 있게 계약 진척 상황을 언급을 한 것으로 미루어 조만간 이적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계약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번에 저는 참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다음에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계약의 과정에서 말 못할 어려움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전 소속팀인 필라델피아의 제안(연봉 300만달러)을 거절하고 새로운 둥지를 찾기로 했다.

지난해 상승한 주가를 발판으로 애초에는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등 여러 팀에서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으나 계약에는 실패했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구원투수로 45경기에 출전 3승3패 평균 자책점 4.43의 빼어난 모습을 보였고,박찬호도 지난해 12월 홈페이지에서 "6개팀이 나를 원한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각 구단의 사정과 박찬호의 요구 조건, 몸값 등과 맞물려 쉽사리 계약과 연결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박찬호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의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홈페이지에 “홀로 있는 지금이 절대 외롭지 않게 참 고마운 글과 마음을 읽었다”며 “여러분들의 한해가 기쁨, 희망, 즐거움, 보람 등이 가득한 최고의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