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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메달 이승훈, 24일 10,000m 도전

스피드스케이팅 5,000m 은메달로 한국의 첫 메달을 따내 한국 빙상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승훈이 우리 시각으로 오는 24일 10,000m에서 다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서양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장거리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첫 메달리스트가 된 이승훈(22.한국체대)선수는 15일 '은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정상을 향해 계속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큰 성공을 거둔 이승훈은, '쇼트트랙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코너 위주 스케이팅을 한 게 스피드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비결'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훈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시내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에서 취재진에게 "기회가 되면 쇼트트랙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며 미련이 남아있는 쇼트트랙에 대한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또 "이승훈에게 쇼트트랙이란 옛 사랑이고, 스피드스케이팅이란 첫 사랑이다."라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해 이룬 값진 성과를 자축하기도 했다.

이승훈은 "아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 부분을 어제 제가 이룬 게 정말 제 스스로 영광이고, 앞으로 남은 목표가 있다면 정상으로 가는 것이다. 1등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차지해 이미 아시아인의 한계는 뛰어넘은 그는 오는 24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에 도전해 한국 빙상의 새로운 역사를 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