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미분양물량이 두 달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분양 아파트는 12만 3000가구로 발표됐다.
애초 기대를 모았던 삼송지구, 김포한강신도시, 영종하늘도시등도 적지 않은 미분양물량이 발생하는 현상도 발생한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도세감면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미분양아파트로 향했던 수요자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미분양아파트 물량을 소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도세감면혜택이 종료된 현재 투자자들보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미분양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미분양아파트는 어느 곳일까?
◆ 저평가된 신도시, 택지지구
영종하늘도시가 작년 동시분양을 한 건설업체들은 많은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계약금축소, 분양영업직원을 늘리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 대부분의 업체가 80% 이상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삼송지구 같은 경우는 인근의 인기지역의 분양으로 인해 저평가를 받아 비교적으로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는 평이다. 삼송지구 같은 경우는 서울과 고양의 경계로 인근 도시와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김포한강신도시도 경전철, 외곽순환도로 등 개발 호재가 있어 교통환경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중·소형 아파트 인기 여전해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수요증가와 대형평형의 공급증가에 따른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평형의 희소성이 커져 몇 년 새 중소형평형의 인기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평당 공급가격은 같은 단지 내 대형평형보다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으며 건축기술의 발달로 기존 아파트와 같은 전용면적으로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해져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에 의하면 최근 3년 동안 대형평형대의 분양가격은 내려가는 반면 중소형 평형의 분양가격은 오르고 있어 3.3㎡당 분양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최고 인기 아이템 역세권아파트
역세권 아파트는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역에서 반경 500m, 걸어서 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하지만 흔히 마을버스로 오가는 가까운 지역까지 역세권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에는 무엇보다 부동산 광고와 분양영업직원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직접 현장에 가서 역과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역에 기반시설은 충분히 들어왔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 분양 중인 수도권 아파트
봉담휴먼빌-일신건영(주)이 화성시 봉담지역 19-2번지 일원에 ‘봉담 휴먼빌’ 총 6개 동(540가구)을 전용면적 84~120㎡ 규모로 분양 중이다. 화성봉담지구라는 대단위 택지지구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임에도 3.3㎡당 700만원대 분양가에 계약금5%,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며 DTI규제 미적용, 계약 1년 후부터 자유로이 전매가 가능하다.
한강신도시 우미린- 우미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6층 총1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105~130㎡, 총1,05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 우미린아파트 잔여가구를 특별분양한다. 우미린이 속해있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올림픽대로 방화대교 남단~김포 양촌면 일대를 잇는 김포고속화도로가 2010년 말 개통될 예정이며, 2012년 개통예정인 김포경전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1시간 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성복 힐스테이트-현대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2,157가구 대규모단지인 성복힐스테이트 잔여가구를 분양한다.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와 바로 인접해있으며 신분당선 연장선성복역 개통예정이다.
고덕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고덕 아이파크` 1142가구 중 일부 미계약 가구를 선착순 특별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인접해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주변에 두레근린공원 송원근린공원 등 공원이 다수 있다.
삼송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8블록에 있는 ‘고양 삼송 아이파크’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자리 잡은 삼송택지개발지구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고양 화정지구 사이에 있는 약 506만㎡ 규모의 대단위 택지지구로, 서울과 인접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이사는 "이번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파급 효과가 앞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그 동안 신규 분양시장을 지탱해 온 양도세 감면 혜택이 없어지면 분양물량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