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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전자제어장치 재조사, 사장 청문회 출석은 미정"

도요타 자동차는 1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급가속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자제어(ETC) 시스템의 결함 여부를 재조사하기로 했지만, 도요타 사장의 의회 출석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최근 가속패달이 바닥메트에 걸림현상과 자체 결함, 브레이크 결함과 관련해 850만대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으나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언론과 의회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리콜과 관련해 의회는 아키오 도요타 사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아직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요타 사장은 지난주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장 노동자와 딜러 방문을 위해 미국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의 대럴 이사(Issa) 하원의원은 "도요타 사장이 오는 24일 열리는 하원 감독정부개혁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청문회는 당초 1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동부를 강타한 폭설로 연기됐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주 미 감독정부개혁 위원회에 보낸 질의 답변서에서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차량의 전자제어장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철저한 재조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