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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유승호가 패션모델에 도전했다.
유승호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월화극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제작 드라마 하우스) 13회에서 '국립 천하대 특별반' 친구들과 함께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이들과 함께 '수학달인' 변희봉과 카리스마 '강변' 강석호, 정의파 '수정샘' 배두나, 짝사랑 중인 '마리' 오윤아 또한 모델로 변신했다.
유승호를 비롯한 '공부의신' 출연진의 패션모델 변신은 극중 차기봉샘(변희봉)이 수능에서 반드시 출제되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면서 진행된다.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수리에 겁을 먹는 아이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패션쇼'가 제시된 것이다.
지난 9일 진행된 패션쇼 촬영에서 유승호는 겹겹이 레이어드한 이너웨어 위에 징이 박힌 거친 느낌의 가죽재킷을 입고 청바지에 가죽 부츠, 그리고 그레이 컬러 페도라를 빗겨 쓴 채 무대 위에 올랐다. 이미 앙드레김 패션쇼 등에서 모델로 나섰던 바 있는 유승호는 이날 무대 위에서 과감한 워킹과 함께 카리스마 눈빛을 연출, 한창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소지섭을 연상케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 외 이현우는 점프슈트에 벙거지 모자를 매치해 귀여운 소년 스타일을 완성했고, 지연과 고아성은 섹시한 마린룩을 연출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차기봉 샘 역의 변희봉은 화이트컬러 의상을 입고 디자이너 앙드레김으로 파격 변신했으며, 극중 수수한 옷차림을 선보여 왔던 한수정 샘 역의 배두나는 한쪽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 블랙 원피스를 입고 남다른 섹시 카리스마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공부의 신' 제작진은 "무대 위에선 유승호를 보며 스태프들 사이에서 '이제는 완연한 남자의 향기'가 묻어난다는 평가가 쏟아졌을 정도로 유승호가 멋진 자태를 과시했다. 공신돌의 파격 변신을 비롯해 선생님들의 남다른 변신도 눈부셨다"며 "특히 이들이 '왜' 패션모델로 나섰는지에 비법이 숨겨져 있으니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월화극 1위 자리를 독주 중인 KBS 월화극 ‘공부의 신’ 13회에서는 갑작스레 어머니가 떠나버린 후 충격에 휩싸인 고아성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비롯해 그동안 비밀에 쌓여왔던 차기봉과 양춘삼(이병준)이 앙숙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 공부를 위해 더욱 고군분투하는 '공신돌'의 투혼 등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