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렸다.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10~12일 국빈방문 중이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폭을 확대했다. 양국은 현재 추진 중인 나망간-추스트 유전 개발에 이어 서페르가나 및 취나바드 2개 광구에 대한 탐사계약이 추가로 체결된 것과, 가스전 개발과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이 결합된 수르길 프로젝트의 투자협정서가 2월 11일 체결된 것에 대해 ‘협력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은 앞으로 CNG(압축천연가스) 등 녹색성장 분야에서의 협력도 활성화 해나가기로 했으며, 석유·가스·석유화학·건설·정보통신·농업·환경·섬유 부문에서 기업인 활동 지원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나보이 산업·경제특구 개발 사업이 양국간 유망 협력분야라는 것에도 동의했다. 대한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나보이 공항 국제 물류센터와 산업·경제특구의 잠재력이 결합된다면 항공·도로·철도 복합 물류체계를 통해 상품이 국제시장으로 신속히 운송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공적개발원조(ODA) 협력대상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보건의료, 교육, 신재생에너지, 산업·인프라 분야 지원을 확대하고 거시경제 관리·혁신·수출 투자 촉진 등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