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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귀국 "자신감 되찾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차지하고 돌아온 박태환이 "경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15일 밝혔다.

박태환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번 전지훈련과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면서 "특히 수영의 즐거움을 다시 찾아 준 볼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새롭게 선임된 전담 지도자 볼 감독의 지도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에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와 100m, 200m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박태환은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86에 불과 3.17초 모자라는 3분45초03의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6초98로 맨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수영복에 이상이 생겨 남의 옷을 빌려입고 경기에 참가한 터라 아쉬움이 남았다.

이밖에 1년4개월 만에 뛴 자유형 50m에서는 훈련용 수영복을 입고서도 23초02에 레이스를 마쳐 5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밖에 "오는 4월에 볼 코치의 지도를 받기 위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지루하지 않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명예회복과 함께 자신감을 회복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노민상 총 감독의 지도하에 두 달여 가량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뒤,이어 4월 초에 브리즈번으로 날아가 볼 감독과 함께 석달간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