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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은평뉴타운 삼송지구 올 4천 가구 분양

전매제한 85㎡ 이하 7년, 초과 3년

은평뉴타운과 맞닿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올해 4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올해 동안 총 7블록에서 3천978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3월에는 계룡건설산업과 우림건설이 1479가구를 분양하고, 4월에는 우남건설과 동문건설이 1458가구를 분양한다. 나머지 1041가구는 EG건설과 진흥기업이 내놓는다. 

413만㎡ 규모의 삼송지구는 은평뉴타운과 지축지구, 은흥 보금자리지구와 인접해 있어 개발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삼송지구는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삼송지구 중심으로 흐르는 창릉천과 곡릉천이 친환경적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주변 환경이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서울 서북권의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교통 문제도 해결된다. 제2자유로가 내년이면 완전 개통이 될 예정이고, 방화대교와 연결되는 원흥~강매간 도로는 첫 분양한 아파트 입주 시기 이전인 내년에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서울과 문산을 연결하는 민자 고속도로 착공 등 모두 18개의 도로가 신설 및 확장될 계획이다.

분양가 역시 메리트가 높다. 분양가는 지난해에 하반기에 분양했던 아이파크와 호반베르디움 수준인 3.3㎡당 1100만~1200만원 선에 분양될 예정이다. 삼송지구와 맞붙어 있는 은평뉴타운의 시세가 3.3㎡당 14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다.

삼송지구는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이고, 그린벨트 해제지역이 50% 이상 포함되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전매제한 기간은 길다.

삼송지구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간은 전용면적 85㎡ 이하는 7년, 전용면적 85㎡ 초과는 3년이다. 삼송지구는 수도권 공공택지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당초 ‘85㎡ 이하 5년’, ‘85㎡ 초과 3년’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9월 말 보금자리주택 전매제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삼송지구 85㎡ 이하 중소형은 보금자리주택과 똑같은 전매제한 적용을 받게 됐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앞서 삼송지구에서 나온 물량이 미달된 만큼 이번에 나올 물량도 경쟁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반 공급 물량이 줄어들어 내집마련 기회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내다본다면 청약을 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고양시 삼송지구는 애초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시분양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건설업체별로 인허가 기간이 달라 동시분양 추진이 어려워 개별 분양으로 진행하게 됐다.

계룡건설산업은 경기도 삼송지구 A-15블록에서 ‘계룡리슈빌’ 102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내달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99~115㎡로 구성된다. 2013년에 신설 예정인 일산선 전철구간인 원흥역이 가깝다.

우림건설은 A-5블록에서 ‘우림필유’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30~191㎡로 455가구로 구성된다. 우림필유는 단지 서측으로 골프장이 있어 녹지율이 높고, 상업지구가 단지와 맞붙어 있는 장점이 있다.

우남건설은 삼송지구 A-1블록과 A-7블록에서‘우남퍼스트빌1·2차’를 4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1차는 공급면적 129~147㎡로 532가구로 구성되고, 단지 북측으로 곡릉천이 흐른다. 2차는 공급면적 125~148㎡로 720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남측으로 골프장이 위치하는 등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A-1블록과 A-7블록 사이에는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삼송지구 B-1블록에 타운하우스 20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17~118㎡로 타운하우스로는 주택형이 작다. 단지 북측으로 창릉천이 흘러 쾌적하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인접해 있다. 오피스, 복합시설, 고양 방송·영상관련 미디어파크 등 도시지원시설이 들어서는 삼송힐사이드 부지가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