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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HTSA "도요타 급발진 추정 사망 34명"

미국에서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으로 발생한 사망자수가 지난 10년간 34명으로 추정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6일 도요타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와 관련된 신고를 파악한 결과 2000년 이래로 34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주 동안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9건의 도요타 차량 충돌로 인한 13명의 사망 사고가 급발진 결함 때문에 빚어졌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으며, 2000년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는 도요타 차량 급발진을 이유로 운전자 등이 사망했다는 클레임은 21건이었다.

특히 도요타가 지난주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을 선언한 2010년형 신형 프리우스 모델에 대한 결함 신고가 급증했다.

프리우스 조사를 개시한 지난 3일 이전에는 결함 신고건수가 124건에 불과했으나 이달에만 미국에서 34건의 충돌사고, 6건의 부상사고가 포함된 총 1200건이 넘는 결함신고가 접수됐다. 

AP통신은 15일 리콜이 늘어나면서 도요타를 상대로 하는 소비자 클레임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사고를 유발한 원인이 차량 결함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요타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품질결함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리콜 관련 소송 건수는 벌써 60건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