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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가 ‘동이’로 돌아왔다. 주연을 맡은 작품마다 흥행을 일으키며 안방극장에 폭풍을 일으키는 그녀가 MBC 창사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의 타이틀 롤을 맡았다.
천민 출신에서 숙종의 후궁, 영조 임금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연기할 한효주.
이병훈 감독은 한효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지녔을 뿐 아니라 연기폭 또한 넓어 [동이]의 성공 요인이 될 거라 확신했다.
지난 12일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만난 그녀는 극중에서 신분 변동폭이 큰 만큼 감찰부 나인 의상 → 숙빈의상 → 노비의상 등 총 세 벌의 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했다.
감찰부 나인의 발랄함, 숙빈의 우아함, 노비의 애잔함 등 다양한 이미지를 느끼게 한 그녀를 만났다. (사진=MBC)
다음은 한효주와 나눈 일문일답
Q. 대작 사극의 타이틀 롤을 맡게 되셨는데, 소감이 어떤지요?
A. 부담감이 사실 상당히 크다. 워낙 대작이고 동이라는 드라마에서 ‘동이’를 맡게 되었으니 정말 내가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잘하려고 노력하되 너무 욕심을 부리면 화가 되니 묵묵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 한다.
Q. 처음 제의를 받고 캐스팅 제의를 수락하실 때의 느낌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어떤 점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아들이셨는지?
A. 처음엔 조금 망설였다.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었고 10대부터 50대 나이를 연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곧 욕심으로 바꿔 섰고 그런 폭 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된다 생각했다.
또 한 드라마의 타이트롤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영광인가? 배우 인생에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는 생각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결정했다
Q. 한효주 씨가 생각하는 동이, 숙빈최씨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A. 어렸을 때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지만 꿋꿋이 이겨내고 밝게 살아간다. 모든 고난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강인한 면과 총명함, 영조 임금의 어머니로서의 인자함, 자신의 신분을 뛰어넘는 빛이 있었던 것 같다. ‘동이’는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약한 정의로운 사람이다.
Q. 이병훈 감독은 “한효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다 연기력의 폭이 넓어 ‘동이’의 성공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 한효주에게서 보지 못한 면을 ‘동이’를 통해 많이 보여주겠다.”면서 한효주씨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는데요.
한효주 씨는 이렇게 한효주 씨를 평가하는 제작진과 어떤 교감을 나누셨는지...?
A. 그렇게 말씀해주신다니 너무 감사하다. 사실 많이 부족하고 또 내가 그걸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부딪히면서 쓰러지면 일어나고 또 일어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처음엔 정말 동이의 입장에서 시작하려한다. 그리고 제작진이 나에게 요구하는 건 딱 한가지더라. ‘웃기’^^
Q. 상대 배역인 숙종, 지진희 씨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요?
A. 워낙 주변에서 해주시는 말이 너무 좋은 분이라고, 굉장히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신다고 하셔서 촬영장에서 무척 힘이 될 것 같다. 상대 배우 분들과 항상 즐겁게 촬영하고 싶은 소망이다‘
Q. 해금 연주가 아주 수준급이라는 말이 들리던데 이 외에도 드라마에 본격 투입되기 전에 어떤 준비들을 하셨는지?
A. 수준급은 아니고 아직 기본만 배워 놓았다 ‘동이’ 테마곡이 작곡이 되면 이제 또 그 곡을 연습해야겠지요. ‘동이’를 위한 이병훈 감독님과의 연기수업을 두 달 정도했는데 나에겐 굉장히 자극이 되었고 많이 배웠다. 빨리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 것, 호흡, 발성 등 테크니컬적인 연기들을 내 안에서 조금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감독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린다.
Q. ‘하늘만큼 땅만큼’ ‘일지매’ ‘찬란한 유산’ 등 주연을 맡은 드라마마다 흥행을 했는데요. ‘동이’에 대한 느낌은 어떤지요?
A. 솔직히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열심히 촬영을 하니까요. 2010년 ‘동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Q. 앞으로 시청할 시청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여러분 새해 복 많이받으시구요.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열심히 연기해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테니까요. ‘동이’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