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S업체 대표는 자사제품을 어렵게 UN 조달 시장에 등록하고 최종 입찰서류를 제출하였으나 계약이행보증을 관련기관에서 소규모 기업이라는 이유로 발급을 해줄 수 없다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지역 E업체 대표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경우 부스 규격이 제한되어 있고 디자인 등이 미흡하여 선제적 투자개념으로 개별적으로 독립부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없다. 또한 수출시장의 글로벌화에 따라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해외특허를 취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지역 W업체 대표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유럽 방면 컨테이너 선박운임이 한 컨테이너당 300달러나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복확보가 어려워 운송예약조차 할 수 없는 등 유럽과 미주 지역 수출품 운송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지역 D업체 대표는 녹색산업의 경우 인도나 아세안 국가들은 아직 관심도가 낮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은 녹색산업의 성장 전망이 높은 바, 이들 지역으로의 녹색산업 수출에 대한 지원 방안 강구되어야 한다.
인천지역 W업체 대표는 정부의 여러 지원정책이 중소기업에 국한되어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지원정책 수립 시 중견기업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이같은 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충북지역(청주)부터 시작하여 부산, 대구, 경기, 인천, 강원지역 등을 거치며 지방무역업계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즉 침체된 지방무역 활성화를 위해 지방 중소 무역업계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화하기 위한 의견 수렴 차원에서 이뤄진 행보다.
19일 무역협회는 이번 지방 순회 간담회를 통해 지방무역업계로부터 중소기업의 계약이행보증서 발급지원, 선진국 중심의 녹색산업 수출지원 방안 강구, 해외전시회 참가 및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지원 확대, 해외특허취득 지원 확대, 종합무역 컨설팅 강화, 해외 기술 제휴·수출에 대한 지원 필요, 물류비 인하 필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이를 적극 반영하여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오영호 부회장은 특히 강원지역 간담회에서 “지난 11일 우수한 기술을 갖고도 수출이 어려운 중소업체를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Trade SOS)을 발족시켰다”고 강조하며 "작년 10대 수출국은 25%가 감소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수출은 13.9%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선전하였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도 분발하여 굳히고(防), 넓히고(廣), 만드는(創)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바램을 피력하였다.